백반증 환자 증가, 7~8월 가장 많아…예방 방법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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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환자 증가.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mw.go.kr)
백반증 환자 증가.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mw.go.kr)
백반증 환자 증가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 환자가 지난 5년간 연평균 3.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는 7~8월에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백반증(질병코드 L80) 진료인원은 2008년 4만4905명에서 2013년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은 피부의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줄어 피부에 크고 작은 흰 반점이 나타나는 후천적 질환으로, 반점 이외 다른 자각 증상은 없다.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백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7월~9월에 가장 많았고, 2월~4월에 가장 적었다.

성별 기준으로는 지난해 여성 환자(2만9486명)가 남성(2만3299명) 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14%)·10대(13%) 등의 순이었다.

백반증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면역·멜라닌세포 자기파괴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반증은 환부 및 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빛에 의한 일광화상, 피부손상 및 피부색의 대비를 줄일 수 있다. 백반증 환자는 자주 상처를 입는 부위에 백반증이 새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의 과도한 자극이나 외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

김수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반점 외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미관상 환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스테로이드·국소 면역조절제 등 약물이나 엑시머 레이저로 치료를 시도하고, 정도가 심할 경우 피부이식술 등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백반증 환자 증가.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mw.go.kr)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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