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포스코, 2개 축구단 운영… K-리그 발전 견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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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프로축구단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 2개의 축구단을 운영하며 K-리그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1973년에 창단한 실업축구단을 모태로 1984년 경북 포항시에 연고지를 둔 프로축구단 ‘포항아톰즈’를 창단했다. 1994년에는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광양시를 연고지로 한 프로축구단 ‘전남드래곤즈’도 창단했다.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포항과 광양에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했다.

포스코는 유소년 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는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 축구부를 클럽 소속으로 전환했고, 포항과 광양지역 초·중·고교 축구팀에 축구육성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2000∼2002년 브라질 지코스쿨에 차세대 유망주들을 유학 보내기도 했다.

포스코와 계열사들은 축구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후원하면서 그룹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도요타, 아디다스, 시노펙,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대회 로고와 명칭을 광고·프로모션 등에서 활용한 바 있다.

포스코는 1985년 대한체조협회의 후원사를 맡으면서 한국 체조의 도약을 이끌었다. 1995년부터는 포스코건설이 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포스코건설은 2004년 직접 체조단을 창단한 뒤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주최하는 전국 초·중학교 체조대회는 수많은 유망주를 발굴하는 역할을 했다.

포스코건설은 럭비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2010년 포스코강판으로부터 럭비단을 인수한 포스코건설은 그해 춘계럭비리그 우승, 전국종합럭비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전 관왕을 차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여자 탁구단을 창단했다.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은 창단 3개월 만에 참가한 ‘제57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94회 전국체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우승하는 등 국내 여자탁구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1년 대한 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과 메인 스폰서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단의 국내외 훈련비 및 썰매 구입비로 총 2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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