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이근호 “이영표 선배에 감사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8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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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선수, 홍명보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근호 선수, 홍명보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근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첫 골을 선사한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선배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선제골(후반 23분)로 앞서 갔지만 6분 만에 실점하며 아쉽게 1-1로 비겼다.
이근호는 러시아전이 끝난 뒤 공동 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탈락했을 때 이영표 위원이 함께 울어준 기억이 난다며, 선배인 이영표 위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맹활약하고 전지훈련에도 참가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본선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반면 이영표 위원은 최종 명단에 포함돼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러시아와의 경기 전 이영표 위원은 "우리나라는 첫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며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또 "(러시아전에서) 70분까지 0대 0으로 버텨줄 수 있다면 이후에는 우리에게도 모험을 걸어볼 만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이영표는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자 "제가 뭐라고 했나요?"라며 기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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