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故 최진실 조금 더 아껴줄 걸…가슴에 박혀 아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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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어머니.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故 최진실 어머니.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故 최진실 어머니

배우 최불암이 고(故) 최진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서 진행을 맡은 최불암은 故 최진실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이날 최불암은 故 최진실에 대해 "귀여우면서도 야무지고 당돌하면서도 여리고 연기는 악착같이 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내가 조금 더 아껴줄 걸 그랬나'라고 생각했다. 가슴에 박혀서 마음이 아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는 최불암에 대해 "정말 많은 세월이 흘렀다. 이제 보니까 우리 딸 진실이 생각도 더 난다. (최불암에 대해) 많이 이야기 했다. 항상 천방지축으로 하는데도 야단도 안 치시고 아빠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최불암은 "진실이는 나와 인연이 25년 정도 되는 것 같다. MBC 단막극 '풍경'이었다. 최진실이 그림을 사랑하다보니까 그리는 선생님까지 좋아하게 되는 설정이었다. '그대 그리고 나'에서 또 만났다"라며 자료화면을 본 뒤 "시간 앞에서 할 말이 없다. 그렇게 또랑 또랑 연기하던 진실이가 현재 없으니까 참 허망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불암과 최진실이 '그대 그리고 나'로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경합을 펼치다가 최진실이 수상한 사실도 언급됐다.

정 씨는 "진실이가 스케줄이 안 돼서 내가 가서 대리수상을 했다. 집에 오니까 '엄마 수고했어' 하길래 '네가 수고한거지 네가 열심히 한거지'라고 하니까 '엄마 상 받느라고 수고했다고'라고 말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故 최진실 어머니.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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