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 슈마허, 6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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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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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스키 사고 이후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반년 만에 깨어났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은 슈마허 측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슈마허가 의식을 회복해 프랑스 그르노블의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세게 부딪혀 두 차례의 머리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월부터는 의식을 회복하도록 하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까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었다.

앞서 영국 언론에서는 "슈마허의 치료를 맡은 의료진이 '기적이 일어나야 슈마허가 회복할 수 있다'고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을 정도로 슈마허가 식물인간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대표침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는 "슈마허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포돌스키는 지난 15일 "슈마허는 축구를 엄청 사랑한 선수다. 그와 가족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포돌스키는 2009년 FC퀼른 소속으로 뛰며 슈마허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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