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대신 현장… 스마트워크 통해 농촌 물관리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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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사무실에서 스마트워크를 실현하는 것은 단순히 행정업무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농어촌 현장 업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9월 말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을 앞둔 한국농어촌공사의 이상무 사장(사진)은 최근 스마트워크를 실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10일 경기 의왕시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본사 이전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 현장을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새 본사 건물을 개인 책상이 없는 공기업 최초의 스마트 오피스로 꾸미기로 했다. 지정좌석을 없애고 필요에 따라 자리를 옮기며 일할 수 있도록 벌집 모양 데스크를 설치했다.

직원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로 근무하면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자료를 쉽게 공유하고 보고 및 결재할 수 있게 된다. 또 집중근무시간제, 유연근무제, 재택근무제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스마트 오피스 구축을 위해 전문가인 김홍진 전 KT 사장에게 자문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현장 업무가 많은 공사 특성상 스마트 오피스의 효율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해 종이문서 보고와 대면 결재를 대부분 없앤 사례를 들었다.

9월 14일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배수관개위원회(ICID) 총회 준비도 업무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다. 이 사장은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물 관리 기술력과 방조 사업 능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ICID 총회는 3년에 한 번 세계 60여 개국 1200여 명의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관개배수 분야 최대 회의다. 그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 해외 농장 개발 등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세계농어촌공사’로서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의왕=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이상무#농어촌공사#스마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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