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동맹휴업 예고, 정부-주유소협회 평생선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11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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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3029곳이 동맹휴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9일 한국주유소협회는 다음 달 시행을 앞둔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제도를 유예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2일 동맹휴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7월 시행 예정인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도입을 둘러싸고 정부와 주유소가 계속 평행선을 그려왔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거래 상황 주간보고는 각 주유소들이 한국석유관리원에 기존 월 단위로 제출하던 석유 구입 및 판매 내용을 주 단위로 제출하도록 바꾸는 제도다. 정부는 이 주간보고를 통해 주유소들이 정유사에서 구매한 물량과 판매한 물량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가짜 석유를 근절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주유소 동맹 휴업을 언급하며 주유소 동맹 휴업 실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국민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업계가 단체행동으로 막으려는 것은 잘못됐다”며 “주유소 동맹 휴업은 국민 생활을 볼모로 하는 행위”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주유소 동맹 휴업에도 정유사 직영 주유소 1600개와 알뜰주유소 1060곳은 정상영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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