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재독 작곡가 박영희씨, 명예 청주시민증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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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출신의 재독(在獨) 작곡가 박영희 씨(69·여·사진)가 명예청주시민이 된다.

청주시는 다음 달 10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통합 청주시 출범 경축음악회 때 박 씨에게 명예시민증서를 줄 계획이다.

청주시 남주동에서 태어난 박 씨는 청주여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1974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 유학했다. 파리 유네스코 작곡 콩쿠르 1등상 등 세계대회에서 다수 입상했다.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작곡과 전임교수로 임용됐고 이 대학 부총장을 지냈다.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2006년), 국민훈장 석류장(2007년), 해외동포상 문화예술부문상(2009년), 백남상 음악부문(2013년) 등을 받았다. 동양인 최초로 독일 하이델베르크 여성예술인상도 수상했다.

청주시는 통합을 기념하는 ‘청주 시민의 노래’ 작곡을 그녀에게 의뢰했고, 이 노래는 다음 달 경축음악회 때 연주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박 씨가 작품 대부분을 한국어 제목으로 만들어 우리의 정신과 전통 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점을 인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니시오 마사루 전 일본 돗토리 시장과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한 고 박병선 박사 등 2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줬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재독#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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