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모터쇼 관람객 115만 ‘역대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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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차 213대로 1년새 25% 늘어
수출 상담 15억달러 등 부수효과

2014 부산국제모터쇼(BIMOS)가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막을 내렸다. 올해 모터쇼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 213대의 차량이 선보였다. 전년도에 비해 25%나 늘어난 규모다. 관람객도 115만1300명에 달해 2012년의 110만7100여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행사는 해외 차 업체들의 공세에 맞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반격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중형세단인 ‘AG’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아, 쉐보레, 르노삼성 등은 콘셉트카와 아시아 프리미어 등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고연비, 디젤,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대변했다.

모터쇼의 꽃으로 불리는 레이싱 모델은 140명이 참가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그 대신 패션모델과 남성모델의 참여가 늘었다.

부대행사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53개국 245개사에서 바이어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이 열려 자동차 부품 수출의 길을 마련했다. 154개사가 참가해 수출 상담 15억2000만 달러, 계약 추진 4억50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전기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오일 프리 드라이빙’, 튜닝카를 전시하는 튜닝페스티벌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부산모터쇼는 중국 베이징(北京)모터쇼와 비슷한 시기에, 서울모터쇼와 1년씩 건너뛰며 열린다는 점에서 과제도 많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제네바나 베이징모터쇼 등에서 이미 소개한 신차도 전시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업체인 쌍용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빠진 것도 아쉬웠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2014 부산국제모터쇼#관람객#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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