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추정 13명 태국경찰에 체포… 한국정부 “본인 희망국 갈수 있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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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여성 11명-어린이 2명”

탈북자로 추정되는 13명이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한국을 포함한 제3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일본 NHK방송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7일 라오스 및 미얀마와 국경이 인접한 태국 북부 치앙라이 메콩 강 연안에 도착한 배에서 내려 육지로 향하던 사람들이 체포됐다. 이들은 여성 11명과 어린이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 북동부에서 중국에 들어가 중국 남서부로 이동한 뒤 윈난(雲南) 성에서 배를 이용해 메콩 강을 따라 왔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 등 제3국으로 망명하길 희망하고 있다. 경찰은 망명 목적으로 태국에 밀입국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태국에 탈북자가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일본 언론 보도 전에 이미 파악했다. 조만간 본인이 희망하는 곳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도 태국 경찰이 치앙라이에서 탈북자 12명을 체포하는 등 중국과 라오스를 경유해 태국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가 잇따르고 있다. 탈북자 대부분은 한국으로 들어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탈북자#태국경찰#메콩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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