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에 “돈독 올랐냐” 따진 최시중 딸 최호정, 본인 재산은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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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5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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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영상 갈무리
출처=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박원순 서울시장, 최시중 딸 최호정’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장의 딸 최호정이 서울시의회 재선 의원이 됐다. 이 가운데 그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정질문을 나눈 영상이 새삼 화제가 되면서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노출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최호정 의원이 지난해 6월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립하는 장면이다.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이 대화의 핵심 이었다.

당시 최 의원은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면서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와 별도로 최호정 의원은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것에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고 비꼬았다.

최시중의 딸 최호정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6회 지방선거에서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에 승리하면서 서초구 제3선거구에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최 의원의 이력은 이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 부위원장 직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은 80억 원대 자산가로 지난해 서울시의원 중 재산 1위에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 해 재산이 무려 60억 원이 늘어났는데 이는 본인 재산이 아니라 아버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 고지거부를 갱신하지 않아 신고에서 부모의 부동산과 재산이 모두 합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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