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의원, 과거 서울시장 박원순과 언쟁 “돈독 올라 계시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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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박원순, 유튜브 영상 화면 촬영
서울시장 박원순, 유튜브 영상 화면 촬영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최호정 의원이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 언쟁을 벌인 영상이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 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면서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호정 의원은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면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최호정 의원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장의 외동딸이며, 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 부위원장 직을 맡은 바 있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누르고 서초구제3선거구 시의원에 당선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2,689,806표를 얻어 2,069,224표의 지지를 받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사진 = 서울시장 박원순, 유튜브 영상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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