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방해하는 장애물 1위? 男 “금전 문제” 女는 “□□”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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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이란 말이 있다. 당사자 두 사람이 좋아하는 사이라도 여건 탓에 결혼이 성사되지 못 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렇다면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에는 어떤 게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37명(남성 465명·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까지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 1위?'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남성은 10명 중 4명 이상이 '금전문제'(42.6%)를 꼽아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 박모 씨(32)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혼하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대부분 집 장만, 혼수 등 금전적인 트러블인 경우가 다반사더라"며 "특히 남자는 결혼자금에 대해 좀 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며,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결혼하는 데 있어 예민한 부분임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은 이어 '부모님 반대'(27.2%), '궁합'18.7%), '가족사'(11.5%) 순으로 답했다.

미혼 여성은 절반 가까이가 '부모님 반대'(49.5%)를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 1위로 선택했다.
미혼 여성 성모 씨(29)는 "물론 부모님 맘에 들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결혼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 어른들의 의견이나 사람 보는 안목을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라면 심적으로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뒤 이어 '가족사'(32.2%), '금전문제'(11.6%), '궁합'(6.7%)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이 성사되기 까지 참 많은 난관과 우여곡절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그러나 어려운 장애물들을 함께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두터워 지고 믿음은 견고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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