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방원 ‘왕자의 난’ 자극, 하륜은 어떤 인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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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하륜', '왕자의 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이방원이 주도하는 1차 왕자의 난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정도전'에서는 세자 책봉에 실패한 뒤 동북면으로 물러난 야심가인 왕자 이방원을 찾는 하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하륜은 이방원을 직접 찾아와 "대감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염치 불구하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하륜의 등장에 의구심을 품은 이방원은 "이 사람은 아바마마의 눈 밖에 나서 조상님들 묘소나 손질하고 사는 신세"라며 "아무래도 사람을 잘못 찾아온 듯 싶다"고 했다.

하지만 하륜은 "훗날을 기약하며 와신상담, 절치부심하고 계시질 않느냐?"며 보이방원의 야심을 자극했다.

결국 하륜과 이방원은 손을 잡고 '왕자의 난'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실제 하륜은 고려 말 정몽주, 남은, 권근 등과 함께 신진사대부를 형성했고, 처음에는 역성혁명에 반대하다가 1392년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인복·이색의 제자로, 이방원을 적극 지지하여 제1차 왕자의 난으로 정종이 즉위하자 정사공신(定社功臣) 1등이 됐다.

1405년에는 좌정승 세자사(世子師)가 되고, 다음 해에는 중시독권관이 되어 변계량등 10인을 뽑았다. 그 뒤 영의정부사·좌정승·좌의정을 역임하고 1416년에 70세가 되자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나 진산부원군(晉山府院君)이 되었다.
'하륜', '왕자의 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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