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희애 “교수 시절 강의 내용 암기에 리허설까지 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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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김희애’

배우 김희애가 대학원 재학시절 및 교수 시절을 회상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4일 방송에 출연한 김희애는 20대 전성기를 누릴 무렵 갑작스럽게 대학원에 진학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희애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고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때문에 지식에 대한 목마름 같은 것이 있어서 대학원을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하지만 학부 전공이 연극영화였는데 대학원 전공을 신문방송을 하려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결국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워서 (대학원 입학) 시험을 봤다. 나중에 조교분과 통화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시험을 잘봤냐’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김희애는 “그렇게 해서 대학원에 갔다. 열심히 다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했나 싶다. 지도교수님께서 들으시면 섭섭하시겠지만 내가 진짜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서 공부한 게 아니라 그냥 아쉬움 때문에 한 것 같다”고 말했다.

MC 이경규는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지 않았나?”고 물었고 김희애는 “그 때도 정말 힘들었다. 부담이 컸다. 그래서 강의 내용을 외우는 것을 물론 리허설까지 했다. 어떤 것을 알려줄 것인지, 학생들에게 언제 발표를 시킬 것인지를 모두 계산했었다. 그렇게 연습해서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제 살았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희애는 “그렇지만 또 금방 그만 뒀다는 말은 듣기 싫어서 2년이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지난 1996년 3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수원과학대학 방송연예과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김희애의 대학원 시절과 교수 시절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희애, 한다면 하는 사람인 듯” “김희애, 교수까지 하다니” “김희애,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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