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새내기 재테크’ 평생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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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부터 사회초년병까지 알뜰재테크 A to Z

졸업·입학 시즌이다. 학교와 직장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새로운 출발만큼 중요한 게 재테크다. 재테크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소비와 저축습관이 결정되고 앞으로의 자산도 달라진다.

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은행들은 새내기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래 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선점하기 위한 전용 적금부터 새내기 직장인을 겨냥한 급여통장까지 상품 종류도 다양하다. 상품마다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이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지고 선택하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올해 입학한 자녀를 위해


어릴 때부터 저축습관을 기르려면 자녀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 통장을 만들고 관리하도록 기회를 주는 게 좋다.

신한은행의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은 만 12세 이하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이다. 아이가 목돈을 받는 새해, 설날, 추석, 어린이날에 납입하면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저축습관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기본 금리는 연 2.3%이며 각종 우대금리를 더하면 연 최고 3.0%까지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주니어Star적금’은 만 18세 미만 전용 상품. 가입기간이 1년인데 자동 재예치에 동의하면 만 20세가 될 때까지 재예치돼 장기적인 목돈 마련에 유리하다. 기본 금리는 2.7%이며 가족 3명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자녀가 대학 등록금 마련 목표를 세우고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 적금에 가입할 때 ‘희망 대학’을 써낸 뒤 나중에 입학하면 2.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준다. 또 일정기간 내에 적금 납입 횟수를 채우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줘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학점 높거나 취업 성공하면 혜택

대학 입학이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20대 전용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

하나은행의 ‘와삭바삭통장’은 최근 6개월간 1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거나 학기 평균 학점이 B학점 이상인 대학생에게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같은 전자금융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타인으로부터 월 10만 원 이상 입금 받는 경우 월 10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매달 부모에게 용돈 받거나 아르바이트 급여를 받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KB국민은행 ‘KB 락스타 통장’은 만 18∼28세가 가입할 수 있으며 평균잔액 100만 원 이하의 소액예금에 대해 연 최고 2.5%의 금리를 적용한다. 젊은층이 많이 가입하는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전용 예·적금 상품에 함께 가입하면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외환은행의 ‘KEB 윙고빙고 적금’은 만 18∼30세 대상 금융상품. 매달 10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가입기간 중 취업에 성공하면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적금 만기 전달까지 취업에 성공해 급여를 이체하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급여이체하면 우대금리, 수수료 면제

새내기 직장인들은 월급통장만 잘 골라도 각종 우대금리에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t 통장’은 만 18∼35세가 가입하는 전용 상품이다. 38세가 되면 이듬해에는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이나 KB종합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공과금 자동납부나 계좌 자동이체, 카드 결제 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와 현금인출기(ATM) 출금·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2개월 이상 이 기준을 충족하면 평균잔액 100만 원에 대해 연 2.5% 금리를 준다.

외환은행의 ‘힘내라 직장인 우대통장’은 2개월 이상 50만 원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잔액별로 우대금리를 차등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평균잔액 100만 원 미만까지는 연 2.5%의 높은 금리를 주고 100만∼200만 원까지는 연 1.0%를 적용하는 식이다.

하나은행의 ‘늘하나 급여통장’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은행창구의 송금 수수료와 타행 ATM 출금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해준다. 하나·외환은행 ATM을 이용한 출금 수수료와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는 무제한 면제된다. 하나은행 문화상품 전용 사이트인 ‘하나컬처클럽’을 통해 뮤지컬, 콘서트 등을 예매하면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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