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타계 명지휘자 아바도 유작음반 나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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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 녹음

지난달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유작 음반(사진)이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나왔다. 아바도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모차르트와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73)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25번 연주로 지난해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 녹음이다.

음반 뒷면에는 1967년 두 거장의 젊은 시절 사진이 담겼다. 베를린필을 지휘하는 33세의 아바도와 협연한 26세 아르헤리치의 모습이다. 이들은 여러 해에 걸쳐 베토벤 쇼팽 리스트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음반에 함께 담았다.

이번 음반은 두 음악 거장이 10년 만에 다시 만나 처음으로 내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레코딩이다. 25번은 모차르트의 작곡 능력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은 걸작이며, 20번은 베토벤이 직접 1악장과 3악장의 카덴차(악곡이나 악장이 끝나기 전 독주자가 연주하는 기교적이고 화려한 부분)를 붙여 경의를 표한 작품이다.

아바도는 2003년부터 매년 여름 스위스에서 열리는 루체른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루체른 페스티벌은 아바도의 후임으로 올여름 축제에서 안드리스 넬손스(36)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넬손스는 아바도가 생전에 미리 짜놓은 브람스 작품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클라우디오 아바도#유작 음반#루체른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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