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종우 빈 자리 메워라, 윤성효 감독 전력 구상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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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8일 07시 00분


윤성효 감독. 스포츠동아DB
윤성효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익현·전성찬·정석화 등 대체 자원 조련 나서

박종우(광저우 부리)의 빈 자리를 메워라.

부산 아이파크는 최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팀의 대들보이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종우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부리로 이적했다. 윤성효 감독(사진)은 쓴 웃음을 지었다.

1월까진 모든 게 순조로웠다. 주축들이 대부분 잔류하면서 시즌 구상에 여유가 있었다. 태국 방콕에서 몸을 만들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윤 감독은 작년 숙제로 남겨진 공격력 보강에 신경을 쏟았다. 부산은 작년 최소실점 3위를 했지만, 득점은 38경기 43골을 넣는데 그쳤다. 상위그룹 7개 팀 가운데 꼴찌. 4-2-3-1에서 4-4-2로 전술 변화를 시사했다. 새롭게 가세한 김신영과 코마젝이 양동현과 호흡을 맞췄다. 2명의 공격수를 세워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중원싸움에서 자신감이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의 빛나는 존재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전력구상에서 배제한 채 급히 새 구상을 해야 한다. 김익현, 전성찬, 정석화 등이 눈에 띈다. 전성찬은 작년 성남에서 이적하며 주목받았지만 기대 이하였다. 윤 감독은 뛰어난 그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는다. 당초 전성찬을 박종우의 유력한 파트너로 점찍기도 했다.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 작년 한 단계 발돋움한 김익현, 정석화도 공수 밸런스를 잡아줄 만한 능력이 있다. 박종우의 파트너가 아닌 그 이상을 해줘야 1년 농사도 풍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 신인 홍동현도 기대를 모은다. 윤 감독은 “선수를 길러내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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