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체감경기, 두달 연속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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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사업환경 전망…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에 힘입어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2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치는 서울 148.9, 수도권 123.8, 지방 110.3으로 나타났다. HBSI 조사가 시작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업체 500여 곳이 참여해 만드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주택사업 전망을 좋게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택사업환경 전망치는 지난달과 비교해 서울(31.3포인트)과 수도권(19포인트), 지방(5.1포인트)이 일제히 올랐다. 지난해 말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뒤 올 들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그동안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자 분양시장에서도 기대감이 커졌다. 분양계획 전망치는 122.2로 지난달보다 32.3포인트 급증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재건축단지들이 초과이익 분담금을 물리지 않는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 신청을 받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주택사업환경#부동산 규제완화#주택경기실사지수#H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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