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장철민 해상보험부 부장(50·사진)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해상보험연맹(IUMI) 위원에 위촉됐다고 10일 밝혔다. IUMI는 세계 각국 해상보험업자 간의 협력과 업무 표준화,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1874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을 포함해 50여 개 국가가 가입해 있고 본부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다.
장 부장은 IUMI 내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위원회로 알려진 선박위원회에 위원으로 최근 위촉돼 2018년까지 4년간 활동하게 됐다. 장 부장은 1990년 코리안리에 입사해 17년 넘게 해상보험 업무를 해온 선박보험 전문가다.
IUMI 선박위원회는 전 세계 선박보험 전문가 15명 내외로 구성돼 있다.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 전통적인 보험강국 출신 위원들이 주로 포진해 있으며 장 부장은 인터뷰와 위원회 의장 승인을 거쳐 한국의 보험인 중 처음으로 위원으로 진출했다.
장 부장은 “위원으로 활동하면 글로벌 해상보험의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일 외에 전 세계에 통용되는 보험 규정을 제정하는 일도 하게 된다”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위원회에 진출한 만큼 IUMI 내 다른 위원회에도 한국인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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