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 “6년간 영화 300편 가까이 찍어…도망가고 싶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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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배우 생활 6년간 영화 300편 찍어". SBS ‘좋은아침’ 화면 촬영
문희 "배우 생활 6년간 영화 300편 찍어". SBS ‘좋은아침’ 화면 촬영
문희가 6년간의 배우생활을 회상했다.

6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43년만에 귀환한 전설의 여배우 문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문희는 막내아들 부부, 손녀와 함께 일본 삿포로로 가족여행을 떠나 속마음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에 나섰다는 문희는 "여행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것이 아닌데… 난 왜 못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내가 사치스럽게 여행이나 다니며 산 것으로 알지만 난 흔한 크루즈 여행 한 번 안 해봤다. 예전에 배우생활 할 때는 일본, 홍콩에서 촬영하기도 했는데…"라고 말했다.

문희는 "과거 스케줄이 바쁘지 않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6년 정도 배우생활을 했다. 그때 300편 가까이 찍은 것 같다. 1960년대는 우리나라 영화의 전성기라 1년에 수십 편 씩 출연했다"고 말하며 회상에 잠겼다.

이어 문희는 "지금은 나도 내가 어떤 영화에 출연했는지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영상자료를 뽑아서 가져오면 그때 이런 게 있구나 싶을 정도다. 그래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그때 은퇴하고 결혼한다고 했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결혼이 도피였겠다"고 말하자 문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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