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신혼여행 급증… 2013년 300만원 이상 선택 2배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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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로 비용이 많이 드는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신혼여행 장소로 좀 더 특별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신혼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 3만8000명의 여행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1인당 300만 원 이상인 고가 상품을 선택한 신혼부부가 2012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칸쿤의 경우 전년도보다 매출이 464%나 늘었다. 칸쿤은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알려지며 최근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이셸과 모리셔스 등 아프리카를 신혼여행지로 택한 경우도 226% 증가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의 휴양지로 소개된 뉴칼레도니아 상품 매출도 156% 상승했다.

그러나 상품 전체로는 아직도 동남아 지역 비율이 높았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태국 푸껫으로 전체 신혼여행 상품 중 23.6%를 차지했다. 필리핀 세부와 보라카이 지역은 13.2%로 2위였다. 이어서 하와이, 괌, 코사무이, 서유럽 등이 인기 순위에 올랐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신혼여행#멕시코 칸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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