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스포츠토토 女축구단, 충북서 대전으로 연고지 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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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고를 충북에서 대전으로 옮기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코레일 축구단은 지난달 연고를 대전으로 옮기기로 하고 대전시와 협약식을 했다. 대전시 제공
5일 연고를 충북에서 대전으로 옮기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코레일 축구단은 지난달 연고를 대전으로 옮기기로 하고 대전시와 협약식을 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 연고 프로축구단인 ‘대전 시티즌’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침체된 대전 체육계가 요즘 활력을 찾고 있다. 국내 유명 실업 축구팀 등이 연고를 잇달아 대전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연고를 충북에서 대전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은 5일 정선영 스포츠토토 대표이사가 염홍철 대전시장을 방문해 이뤄진다.

2011년 창단된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2012년 전국체육대회 준우승, 지난해 전국선수권 준우승, 전국체육대회 3위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최우수선수(MVP)이자 득점왕인 한국여자축구 대표팀의 기둥 여민지 선수가 입단하기도 했다.

지역 체육계 인사들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과 코레일 축구단이 대전과 연고를 맺어 남자는 초등부터 프로팀까지, 여자는 초등부터 실업팀까지 체계적으로 연계가 이루어지는 축구 도시로 자리 잡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코레일 실업축구단이 연고를 대전으로 옮겼다. 1943년 창단한 코레일 축구단은 조선철도국 축구단이 모체여서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축구단. 2005년 FA컵 4강에 올랐으며, 2011년 전국체육대회, 2012년 내셔널(N)리그 챔프전, 2013년 내셔널축구선수권 등에서 우승했다.

이영우 대전시 체육지원과장은 “대전은 코레일 축구단,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등 양대 실업리그 출전 팀과 대전 시티즌을 동시에 보유한 명실상부한 축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기장 및 훈련시설 제공 등에 적극 협조하고 지역의 유소년 및 장애인 축구 교실, 사회인 클럽 등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스포츠토토#대전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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