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 유네스코 주재 북한대표부 부대사가 30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27일 소환된 박광철 주스웨덴 북한대사 부부처럼 호송조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 2명이 동행했다는 점에서 강제 송환일 개연성이 커 보인다.
홍 부대사 소환은 장성택 숙청 발표에 앞서 송환된 장성택의 자형인 전영진 주쿠바 북한대사, 조카인 장용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박 주스웨덴 북한 대사에 이어 4번째다.
홍 부대사는 29일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주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하루를 지낸 뒤 이날 평양으로 들어갔다. 북한 당국은 강제 송환설을 의식한 듯 베이징에 도착한 홍 부대사를 국제선 출구가 아닌 국내선 출구를 통해 중국에 입국시켰다고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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