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우투증권, 일괄매각이 맞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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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농협금융 손 들어줘… 경남銀 3곳-광주銀 3곳 입찰 참여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이 우리투자증권 매각과 관련해 기존 방침대로 패키지로 묶어 팔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열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는 NH농협금융지주가 우투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 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금융의 날’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일괄 매각이 맞다고 본다”며 “(최종 판단은)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투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 자회사를 ‘1+3 패키지’로 묶어 매각을 시도했다. 입찰 참가자 중 농협금융이 패키지 가격으로 1조1500억 원을 불러 선정이 유력했다. 하지만 KB금융지주가 다른 자회사는 마이너스로 평가하면서 우투증권에만 1조1500억 원을 써냈다. 이 때문에 패키지를 풀어 각각의 자회사를 개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보류했다.

한편 우리금융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후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경남은행 매각 입찰에는 ‘경은사랑 컨소시엄(지역 상공인, 우리사주조합,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등 참여)’과 BS금융지주,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신한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BS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신제윤#우투증권#농협금융#경남은행#광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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