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대주교 “북녘 동포에게도 성탄 축복 깃들길”, 자승 총무원장 “지도자들, 이웃 존중 마음에 새겨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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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앞 성탄 트리 성탄절(25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18일 불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앞줄 오른쪽)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인 김영주 목사(가운데 검은 옷)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조계사 앞 성탄 트리 성탄절(25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18일 불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앞줄 오른쪽)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인 김영주 목사(가운데 검은 옷)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사진)는 18일 성탄 메시지에서 “특별히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성탄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게 내리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염 대주교는 또 “우리 사회에서도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이기적인 자기주장만 일관하는 모습이 이어져 안타깝다”며 “오늘날 교회가 외적인 발전과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다고 해도 내적으로 사랑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도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열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성탄 메시지에서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한 이때 다양한 이웃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함께 나가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종교, 정치, 사회 지도자들은 명심불망(銘心不忘·마음에 새겨 잊지 않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점등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영주 목사와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등이 참석했다.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도 성탄 메시지에서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며 우리가 할 일은 가슴마다 사랑의 열정이 타오르게 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성탄 메시지#염수정 대주교#대한불교조계종#자승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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