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폭설, 열대 지방에 무슨일? 눈구경온 관광객에 일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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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8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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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폭설’

고온 다습한 열대 지역으로 분류되는 베트남(연평균 기온 24도)에 폭설이 내려 놀라움을 주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 사파지역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리는 기상 이변이 생겼다.

이날 짬떤 등 일부지역에서는 최고 2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사파 전역은 전날인 16일 영하 1도의 쌀쌀한 기온이 하루 내내 이어졌으며 해발 1900m의 고지대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2도까지 급강하했다.

이번 눈으로 일대가 온통 하얗게 뒤덮였으며, 수도 하노이 등지에서 눈소식을 들은 관광객 수천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극심한 혼잡을 빛었다.

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평소 눈길을 경험하지 못했던 수많은 차량들이 도로에 갇히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이상 기온 현상은 주변지역 농민들 에게 적잖은 피해를 끼쳤다. 사파 당국은 "폭설로 인해 화훼농장 100만㎡ 등 약 200만㎡ 규모의 농경지 채소와 농작물이 모두 얼어버렸다"고 전했다.

베트남 뿐 아니라 열사의 땅으로 불리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도 112년만에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영상뉴스팀
[베트남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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