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新중년시대]스타일 변신, 나이·계절에 꼭맞는 포인트를 찾아라

신세계백화점

계절이 바뀌기도 전에 한발 앞서 유행할 스타일을 예고하는 곳이 바로 백화점이다. 하지만 백화점에 가기만 한다고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한없이 눈만 높아지거나 이것저것 좋아 보이는 물건에 마음이 빼앗겨 자신만의 스타일 같은 건 잊어버리기 쉽다. 나이와 계절에 맞는 트렌드와 포인트를 알고 가야 스타일 변신에 필요한 품목들을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년 여성 스타일의 핵심으로 ‘우아함’을 꼽았다. “예쁘고 화려하면서도 단정하고, 포인트가 돋보이는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중년 여성이 가장 무난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스타일로 먼저 재킷을 추천했다. 평소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스커트를, 활동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팬츠를 매치하면 된다. 그런 다음 계절 감각을 살린 퍼(fur)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면 어렵지 않게 연말 트렌드룩을 완성할 수 있다.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원피스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다만 디자인이 과감할수록 블랙 같은 모노톤 컬러로 안정감을 주고 진주나 브로치 등 포인트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우아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년 여성 스타일의 핵심이 우아함이라면, 중년 남성 스타일은 중후함이 강조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편안하면서도 댄디한 스타일”을 추천했다.

가장 일반적인 중년 남성 패션은 면 소재 팬츠에 셔츠나 깃이 달린 티셔츠와 재킷을 매치하는 스타일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상·하의 색상 및 패턴 배합만 잘해도 한결 기품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이나 정장 팬츠 대신 데님을 입고 로퍼나 스니커즈를 신는다면 한층 젊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요즘 유행하는 두꺼운 패딩 점퍼 대신 가벼우면서도 활동성 있는 캐시미어코트를 입으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백화점 특별 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쇼핑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19일까지 ‘디자이너 윈터 패션 특별전’을 연다. 부르다문, 휴리나, 김영주, 강희숙, 손석화, 최연옥, 박항치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겨울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다. 강남점 6층 남성전문관 분더샵클래식에서는 내년 1월 31일까지 라르디니, 볼리올리, 에르노, 맥킨토시, 맥나니 등 이탈리아 정통 남성패션 브랜드 겨울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구미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