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발끝 내리막, 왼발에 체중 실어 하체 고정해야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11일 07시 00분


김지현. 스포츠동아DB
김지현. 스포츠동아DB
■ 하체부터 단단하게 고정하라

발끝 내리막 때 공략 지점은 타깃 왼쪽 선택
한 클럽 길게 잡고 하체보다 팔 움직임 이용
발끝 오르막 땐 상체 빨리 들어올리면 안돼


골퍼들이 가장 많은 실수를 하게 되는 위치는 어디일까. 아마도 내리막과 오르막 경사면이 아닐까.

지난 시간에 왼발과 오른발 내리막 상황에서의 플레이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시간에는 발끝 내리막과 오르막 상황에서의 공략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공이 발끝 내리막 경사 놓여 있을 때 위험 요소가 많다. 뒤땅이나 슬라이스와 같은 다양한 미스샷이 나올 수 있다.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자연스런 스윙 동작을 하기 어렵고, 백스윙 때 가파른 각도로 올라가게 된다. 그로 인해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도 쉽지 않고 잘 맞은 공이라고 해도 오른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슬라이스가 발생하게 된다.

미스샷을 예방을 위해 다음의 3가지는 무조건 실행해야 한다.

첫 번째는 경사면에 따라 타깃 왼쪽을 겨냥한다. 자연스러운 슬라이스를 예상하고 그만큼 타깃의 왼쪽을 공략 지점으로 선택해야 한다.

두 번째는 공을 정확하게 치기 위해 하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한다. 무릎의 각도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회전에 의한 스윙보다는 팔의 움직임에 의한 스윙이 동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경우 클럽을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아야 보내고자 하는 거리만큼 공을 날릴 수 있다.

세 번째는 임팩트 순간 발의 움직임이다.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하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오르막 상황에서도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해 스윙 중 좌우로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건 기본이다. 체중은 왼발과 오른발에 약 6대4 정도가 좋다.

1. 경사에 따라 타킷의 왼쪽을 공략 지점으로 선택한다. 경사면을 따라 발 앞쪽으로 체중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견고한 어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 체중은 왼발에 약 80%를 유지한다. 2. 공을 정확하게 맞히기 위해선 하체의 움직임이 최대한 억제되어야 한다. 무릎의 각도는 유지하고 몸의 회전에 의한 스윙보다 팔에 의한 스윙을 하는 게 미스샷 예방에 효과적이다.
1. 경사에 따라 타킷의 왼쪽을 공략 지점으로 선택한다. 경사면을 따라 발 앞쪽으로 체중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견고한 어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 체중은 왼발에 약 80%를 유지한다. 2. 공을 정확하게 맞히기 위해선 하체의 움직임이 최대한 억제되어야 한다. 무릎의 각도는 유지하고 몸의 회전에 의한 스윙보다 팔에 의한 스윙을 하는 게 미스샷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 다음은 클럽을 약간 짧게 잡는다. 공이 발보다 높은 지점에 있기에 임팩트 지점 역시 그만큼 높아졌다. 따라서 정확한 임팩트 지점에 맞게 클럽을 짧게 잡는 게 효과적이다. 경사가 심할수록 클럽을 더 짧게 잡는다.

마지막으로 스윙 궤도다. 평소보다 조금 더 완만하게 진행하되 궤도를 조금 더 둥글 각도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스윙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 헤드로 공 뒤쪽을 찍어 치는 스윙하려는 골퍼들이 많은데 그럴수록 거리가 짧아지고 더 심할 경우 뒤땅과 같은 미스샷을 하게 돼 공을 안전한 곳으로 탈출시키지 못하게 된다.

“발끝 내리막 상황에서는 하체의 단단한 고정이 가장 중요하다. 왼발에 약 80%의 체중을 실어두고 이 상태에서 팔에 의한 스윙을 하는 게 미스샷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반대로 오르막 상황에서는 임팩트 이후 상체를 빨리 들어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체가 빨리 돌아갈수록 회전이 되지 않아 제 거리를 보낼 수 없게 된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