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0일 양승조·장하나 의원직 제명안 제출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9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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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양승조 장하나 제명’

새누리당이 파격적인 발언을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및 장하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9일 당내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에 의해 암살된 사실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은 '중정'이란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의 무기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데, 국정원을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장하나 의원 역시 지난 대선에 대해 '불복선언'을 하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9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양승조-장하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안을 1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위해를 선동ㆍ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며 "대통령에 대해 암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은 언어 살인이며 국기문란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동아닷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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