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출신 김창기, 연말 ‘순순한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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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9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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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그룹 동물원 출신 싱어송라이터 김창기가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종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반쥴(BANJUL)에서 ‘순순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잊혀지는 것’ ‘사랑의 썰물’ ‘거리에서’ ‘그날들’ ‘널 사랑하겠어’ 등을 작곡한 김창기는 1980년대 동물원의 원년멤버로 시작해 현재까지도 다양한 음반 및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창기는 2000년 솔로 1집 ‘하강의 미학’ 이후 올해 2집 ‘내 머리 속의 가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공연기획사 인사이트를 통해 13년 만에 발표한 2집에 대해 “잃어버린 것들로부터 천천히 벗어나는 과정을 담아낸 2집이 너무 어둡고 무거워서 청중이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고 미안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순순하게, 편안하게 노래하기로 했다. 노래를 통해 재회하고,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며 ‘친절하고 착하게 늙어갔으면’ 한다”고 공연을 개최하는 소감과 공연 타이틀인 ‘순순한 콘서트’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 ‘순순한 콘서트’에서는 김창기가 앓아온 청춘의 시간들에 따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춘이었기에 가장 찬란했고 청춘을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던 그 시절, 동물원을 있게 한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혜화동’ ‘거리에서’ 등을 부르고, 동물원 동료였던 고 김광석을 추억하며 ‘그날들’ ‘기다려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을 노래한다.

또한 김창기의 신곡 또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창기의 오랜 친구들이 함께한다. 최근 ‘노후대책’ 공연으로 가수되기를 목표로 한 ‘서른즈음에’의 작곡가 강승원, ‘그대 고운 내 사랑’의 주인공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렬, 음악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보컬 트레이너이자 교수 겸 음반 프로듀서 박선주 외에도 문대현, 박상욱, 한채윤 등이 김창기의 콘서트를 찾을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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