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유혹…가자, 눈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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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7시 00분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하얀 설원을 누빌 생각에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국내 주요 스키장들은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한 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 된 서비스에 나섰다. 비발디파크 전경. 사진제공|비발디파크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하얀 설원을 누빌 생각에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국내 주요 스키장들은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한 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 된 서비스에 나섰다. 비발디파크 전경. 사진제공|비발디파크
■ ‘스키·스노보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주요스키장 모두 개장

명품 설질 스키장은 단연 강원도 리조트
용평 ‘정설 실명제’…골드슬로프도 오픈
비발디파크는 1일 3회 슬로프 정설작업
서울 인근 지산포레스트는 무료 셔틀도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 ‘겨울’이 왔다. 국내 주요 스키장들은 지난 달 초부터 본격적인 슬로프 정비와 눈쌓기 작업을 거쳐 지난 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있다.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편리한 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난해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 “설질하면 강원도지!”

스키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설질이다. 또 ‘설질’하면 역시 강원도에 위치한 스키장들이다. ‘2018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의 스키장들은 설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42년 역사를 자랑하는 용평리조트도 그 중 하나. 올림픽 알파인스키 주경기장을 보유한 용평은 올해도 ‘정설 실명제’를 시행해 설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동안 스키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골드슬로프도 조기 오픈했다.

국제스키연맹(FIS) 공인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는 보광휘닉스파크는 지난 달 11일 국내 스키장 최초로 오픈을 알렸다. 또 가장 먼저 야간·심야·백야 시간대 리프트 운영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제설 시설을 강화하고, 렌탈 장비도 확대 도입했다.

사계절 종합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도 스키장을 개장했다. 이 리조트는 폐장일까지 여대생을 대상으로 ‘설(雪)레는 할인 대축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엔 야간개장을 시작하고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눈썰매장도 오픈했다.

평창 외에도 강원도에는 명품설질을 자랑하는 스키장들이 많다. 이들 스키장 또한 일찌감치 손님맞이를 끝내고 개장했다.

홍천의 대명 비발디파크는 이번 시즌 1일 3회 슬로프 정설 작업을 시행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클래식과 레게 슬로프의 중단부를 확장하는 한편 무료 셔틀버스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정선의 하이원스키장은 초급부터 상급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슬로프를 갖췄다. 또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마운틴베이스 외에 하이원 호텔에 눈썰매장 1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펼쳐지는 불꽃페스티벌도 볼거리.

원주의 오크밸리 스키장은 카라반 캠핑과 얼음 송어 낚시, 전통 얼음 썰매 등 스키 외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키오스크를 통한 자동 발권 시스템도 선보인다.

● 서울에서 40분이면 OK

경기도와 그 외 지역 스키장들도 준비를 마치고 슬로프를 하나씩 오픈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 스키장의 경우 서울에서 30∼40분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이 최대 강점이다.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최근 3개 슬로프를 열었다. 7일에는 전 슬로프를 개장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정설로 설질을 최상으로 관리하는 한편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스키를 즐기는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이천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올 겨울 테마를 ‘패스트&페스티브’로 잡았다. 서울 수도권 지역의 무료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이 달부터 매 주말마다 인디밴드들의 미니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는 윈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용인의 파인리조트도 서울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짧은 거리를 강점으로 한다. 국가대표 코치진이 대거 투입된 ‘레이싱 스키스쿨’을 오픈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키즈클럽’도 리모델링했다.

이 밖에도 전북 무주의 무주덕유산리조트가 렌탈 장비를 고급화하는 등 각 지역 스키장들이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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