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新중년시대]삼성카드, 복잡한 조건 없이 할인-적립… 중장년 고객 모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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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사 고객의 인터넷 쇼핑 결제 트렌드를 분석하고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20대 여성의 전유물처럼 알려진 인터넷 쇼핑의 카드 결제가 40대 이상 중장년 고객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것.

40대 이상 고객의 인터넷 쇼핑 비중(자사 고객, 금액 기준)은 5년 전(2007년 6월∼2008년 5월) 39.8%에서 최근 1년(2012년 6월∼2013년 5월)에는 52.8%로 증가했다. 이 기간에 40대 비중은 27.4%에서 32.8%로, 50대는 10.8%에서 16.4%로, 60대 이상은 1.6%에서 3.6%로 각각 늘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중장년층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자산과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은 신용카드사가 주목하는 핵심 고객이다. 고령화로 중장년 고객층이 양적으로 크게 늘어난 데다 자산과 연금 소득이 탄탄한 ‘프리미엄 실버’ 계층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에서도 중장년 ‘큰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의 생활 방식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숫자 시리즈’ 카드를 활용해 중장년 고객 잡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상품이 ‘삼성카드 4’와 ‘삼성카드 7’.

삼성카드 4는 전월 실적, 이용 조건, 할인 한도 등 복잡한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으로 0.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단순한 상품을 좋아하는 중장년층을 고려한 것이다. 10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할인율이 이용금액의 1%로 올라간다. 전국 모든 영화관에서 1만 원 이상 현장 결제를 하면 2500원 할인(일 1회, 월 5회, 연 12회)을 받을 수 있다.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상시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용 5000원, 해외겸용 1만 원.

삼성카드 7은 가족 나들이 등 주말 활동이 많은 중년층을 위한 카드. 일반 업종에서는 이용금액의 0.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외식, 주유, 대중교통, 편의점 등 일상생활에 자주 이용하는 업종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 2∼3배로 늘어난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나 외식을 할 일이 많은 주말에는 적립률이 더 높다. 기본 적립률 대비 최대 6배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놀이공원 및 워터파크 20∼50% 할인, CGV 온라인예매 및 현장결제 3000원 할인 등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용 1만8000원, 해외겸용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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