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 “자식 3명… 산아제한 위반 처벌받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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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7, 8명說은 사실무근” 반박

중국의 한 자녀 규정을 어기고 자식을 최소 7명이나 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63·사진)가 관련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장 감독은 1일 성명을 통해 “아내 천팅(陳정·32)과의 사이에 2남 1녀를 뒀다”며 “정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3, 4명의 여인으로부터 7, 8명의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팅이 호적을 두고 있는 장쑤(江蘇) 성 우시(無錫) 시 인구계획생육위원회는 올해 5월 장 감독이 아이를 산아제한 정책을 위반했다는 소문이 돌자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장 감독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침묵으로 대응해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징(新京)보는 장 감독이 최고 57만 위안(약 9887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추산했다.

그에게는 최근 아이를 많이 가졌다고 해서 ‘조롱박 아빠’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중국#산아제한#장이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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