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베스파, 주행가능 한 스쿠터라고?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9월 2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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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들어진 스쿠터가 한 해외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공개된 스쿠터 사진을 보면 스쿠터 모형인지 실제 스쿠터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다. 그러나 사진 속 스쿠터는 실제로 엔진이 탑재돼 주행 가능한 진짜 스쿠터다.
사진출처=오토에볼루션
사진출처=오토에볼루션
이 스쿠터는 포르투갈의 한 목수 카를로스 알베르토(Carlos Alberto)가 나무로 이탈리아 스쿠터 ‘오리지널 베스파(VESPA)’의 본체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그는 스쿠터의 구성요소 대부분을 모두 목재로 교체했다.

먼저 나무로 본체 모양을 만들고 틀을 세워 기본 골격에 뼈대를 더해가며 목재 스쿠터를 완성시켰다. 또한 패키지 트레이, 안장까지 모두 나무로 제작됐으며 스쿠터 이름은 그의 딸 이름인 다니엘라(Daniela)로 지었다.

나무가 가진 독특한 질감은 스쿠터의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특히 색상이 다른 단판을 여러 장 쌓아 만든 목재를 이용함으로써 화려함까지 갖췄다.

한편 이 남성이 만든 목재 스쿠터의 기반이 된 베스파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타고 나와 더욱 유명해진 이탈리아 명품 스쿠터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로 국내외 많은 유명 스타들이 즐겨 타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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