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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플러스] 고수, ‘황금의 제국’에서 연기의 절정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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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플러스] 고수, ‘황금의 제국’에서 연기의 절정을 맛보다

동아닷컴입력 2013-09-24 07:30수정 2013-09-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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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 사진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고비드’(고수와 다비드상의 합성어) 고수(35)의 눈빛이 달라졌다.

조각 같은 눈매에 생동감이 생겼다. 강렬한 눈빛 연기에 “고수의 재발견이다”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고수는 “‘황금의 제국’이 배우로서의 삶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고수는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장태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아버지를 잃은 뒤 황금의 제국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데뷔 15년 차 배우 고수가 맡은 가장 입체적이고 선 굵은 캐릭터였다.


“제 작품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인 것 같아요. 다양한 성격을 가진 태주를 만나 많은 고민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봤어요. ‘연기가 즐겁다’는 생각을 갖게 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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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처음부터 장태주가 자신 있게 표현된 건 아니었다. 누구보다 착했던 캐릭터가 비정한 승부사로 변하는 과정을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다.

“태주는 ‘선’과 ‘악’으로 설명되는 캐릭터가 아니에요. 기존의 드라마 주인공들과는 사뭇 달라요.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어요. 캐릭터를 구축할 때 동정표를 얻으려 연기하지 않았어요. 먼저 태주의 심리 상태와 좇고자 하는 욕망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특히 힘든 장면은 사랑하는 윤설희(장신영 분)에게 자신의 살인죄를 뒤집어씌우고, 최서윤(이요원 분)과 정략결혼을 할 때였다.

“살인죄를 씌운 것보다 어려웠던 건 설희가 ‘서윤과 결혼하러 가라’고 말을 하는 장면이었어요. 말을 듣는 순간 미치겠더라고요. 연기라고 느낄 겨를도 없이 감정이 치솟았어요.”

고수의 살기어린 눈빛과 다양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연기력과 작품에 대한 호평과 달리 시청률은 9~1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배우 고수. 사진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최근 집계된 시청률은 중요한 평가 기준이 아닌 것 같아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졌잖아요. ‘재미있게 봤다’ ‘눈을 뗄 수 없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걸로 만족해요. 지난 작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확실히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많이 보시더라고요.(웃음)”

고수는 “다음 작품에서는 여성들도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물오른 연기를 칭찬하며 “아내의 내조가 도움이 됐느냐”고 물었다. 그는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며 “좋은 연기를 하면 ‘가정생활도 잘 하고 있을 것‘이라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신중한 고수의 실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기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고수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늘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싶어요. 멈추지 않고 조금씩 발전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예요. 앞으로 더욱 넓어질 배우 고수를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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