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MHz 무선전화기, 내년부터 사용 못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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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사무실에서 900MHz(메가헤르츠)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쓰고 있다면 연말까지 다른 전화기로 바꿔야 한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900MHz 주파수 대역 이용기간이 12월 31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지상파 TV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것처럼 무선전화기도 내년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테나가 밖으로 나와 있다면 900MHz 아날로그 방식 무선전화기일 가능성이 높다. 2007년 이전에 나온 무선전화기는 대부분 이런 방식이다. 미래부는 교체 대상이 8만∼9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2007년 이후 통신회사에서 구입한 무선전화기는 인터넷 방식 디지털 무선전화기다. ‘070’ 번호를 쓰는 인터넷전화가 대표적이다. 인터넷전화가 아니라도 전화기에 ‘1.7기가헤르츠(GHz)’ 또는 ‘2.4GHz’라고 표시돼 있으면 디지털 방식이므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미래부는 “교체 대상인 900MHz 대역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라며 “당장 행정 처벌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전화기를 사용하면 주변휴대전화 품질이 떨어지므로 교체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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