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前 정수장학회 이사장 18일 새벽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8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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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오전 3시50분께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를 졸업한 뒤 1960년 외교통상부 공무관으로 공직에 진출, 뉴질랜드 스웨덴 리비아 대사 등을 거쳤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의전비서관과 공보비서관 등을 거쳤고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후임으로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아오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화방송(MBC)과 부산일보의 지분매각 논란이 일자 올해 2월 박 대통령 취임에 맞춰 자진 사퇴했다.

당시 최 전 이사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팩스 전송문을 부산일보를 통해 각 언론사에 보내 "이제 저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자로 그동안 봉직해왔던 재단법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물러나고자 한다"며 "그동안 이사장직을 지키고 있던 것은 자칫 저의 행보가 정치권에 말려들어 본의 아니게 정치권에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7시. 장지는 파주시 동아경모공원.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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