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새총장 임명까지 한달 반 이상 걸릴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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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태기 대검 차장이 총장 직무대행

채동욱 검찰총장을 대신할 새 총장이 임명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 반, 길면 석 달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과정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도 3명의 후보자가 뽑힐 때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고, 대통령이 최종 한 명을 지명하고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15일 이상 걸렸다. 그때까지 총장 직무는 검찰청법 13조에 따라 당분간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55)이 대행하게 된다. 채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한 기수 후배인 길 차장은 채 총장의 사표가 수리대는 대로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올해 3월 총장 인사 당시 후보군에는 김진태 전 대검 차장(61·사법연수원 14기·법무법인 인 고문변호사)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55·15기)이 포함돼 있었다. 김 전 차장은 채 총장과 동기다. 한 기수 아래에는 소 법무연수원장과 길 대검 차장이 있고, 16기 중에는 임정혁 서울고검장(57),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55) 등이 있다.

새 총장은 친박 성향의 검찰 출신 인사나 공안 출신 인사가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검찰 출신이자 공안통인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중이 많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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