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45년 장인 혼… 대를 잇는 모피명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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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모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기업인들. ㈜국제모피를 이끄는 김영광 회장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모든 시련을 이겨낸 사람이다.

1969년 설립, 강남구 논현동에 본사를 둔 ㈜국제모피(www.kukjefur.com)는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품질로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소비자들도 구애의 손길을 보내는 모피 전문브랜드다.

김영광 회장
김영광 회장
‘모피는 무조건 고가’라는 통념을 바꾸며 폭넓은 연령층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엄선된 원피와 최고의 장인기술, 나만의 디자인이라는 소비자의 근본적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 45년 장수 기업이 된 비결이다.

㈜국제모피는 현재 전국 백화점에 23개 매장을 운영하며 미국에도 1개 매장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군대에 지원했다. 제대 후 직장생활로 어렵게 종잣돈을 모아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의류 도매업을 시작했다.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곧 어려움이 닥쳤을 때 반전의 기회는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모피사업이었다. 직접 해외시장을 다니며 안목을 키운 후 품질을 까다롭게 체크하고 수입하기를 십수 년.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집에는 돈 한 푼 가져가지 않을 각오로 뛰었고 일에 미쳐 살았다.

김 회장은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 자신이 강하게 되고 레벨 업(level up) 됐다”고 말한다. ‘고졸의 한계’를 넘어선 그는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그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5개 대학 AMP(최고위 전문 과정)를 수료했다. 서울대 AMP에서는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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