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아동 베트남 외가방문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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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 25가족 94명 보내

“아이들이 지금까지 사진으로만 봤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니 꿈만 같아요.”

“엄마가 태어난 곳은 어디일지 궁금했는데 직접 가게 돼서 정말 기뻐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베트남 출신 엄마와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이들은 한국여성재단이 주관하는 ‘2013 다문화아동 외가 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고향을 방문하게 된 결혼이주여성과 그들의 가족이다. 이번 방문에는 25가족 94명이 참여한다. 2007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이 후원하고 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하면서 이민 온 여성 중에는 결혼 후 한 번도 고향을 찾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자녀들도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까지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출신 이주여성의 190가족 684명이 참여했다.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베트남 식구들과 5박 6일 동안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나머지 기간에는 함께 온 다른 가족들과 베트남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기게 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다문화아동#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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