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결혼식 후 혼인신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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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7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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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김조광수가 김승환과의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에서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라는 이름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조광수 김승환 국내 첫 동성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결혼식 이후 혼인신고를 하고 행정소송과 헌법소송을 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조광수는 "9월 9일 혼인신고를 하려했지만 여러 준비가 필요하단 변호인단의 말에 9월 9일 혼인신고는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조광수는 "언제 구청에 갈지는 아직 미정이다. 언제할지 정해지면 보도자료로 말씀 드리겠다. 당분간은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며 "많은 동성애자 결합 비롯, 여러가지 다양한 결합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 김승환은 지난 2004년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 9년 뒤 국내 첫 동성 결혼을 발표했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2004년 게이 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처음 만난 후 9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동성커플의 결혼식인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은 주례와 축가 없이 축제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사회는 영화감독 변영주, 김태용, 이혜영이 맡았다. 두 사람은 올 연말에 동성결혼이 합법적으로 인정된 멕시코 칸쿤과 쿠바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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