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국내 최초 ‘광대역 LTE-A’ 서비스 제공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9월 2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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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달 중 국내 최초 글로벌 표준 대역인 1.8GHz ‘황금주파수’ 20MHz 대역폭을 이용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KT는 지난달 실시된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1830~1840MHz 대역을 기존 LTE 서비스 중인 1840~1850MHz 대역에 더해 연속된 1.8GHz 20MHz 대역폭을 확보했다. 이로써 기존 대비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TE-A 폰 다운로드 속도 최대 150Mbps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carrier aggregation·주파수 집성 기술)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광대역 LTE-A’ 서비스는 LTE-A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기존 LTE 폰도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LTE-A 폰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LTE 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650만 모든 KT LTE 고객은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동일한 1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방식은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CA 방식보다 소모전력이 상대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기 구축한 1.8GHz 전국망으로 광대역 LTE-A 제공

KT는 기 구축한 1.8GHz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사 CA 서비스 기지국 대비 최대 6배 더 많은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에 구축된 LTE 전국망 기지국의 간단한 장비 교체를 통해 최단 기간 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이달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A 서비스는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 제공하게 된다.

한편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계기로 보다 많은 고객이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이로써 기존 2배 데이터를 이용 중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 고객 198만 명을 포함해 총 650만 명이 ‘데이터 2배’ 혜택을 보게 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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