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원이 급여 전액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강재헌 여수시의원(50·여천동)은 21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강 의원은 5년 동안 매년 2000만 원씩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4월 여수시의회 보궐 선거 때 여수시의원 최초로 ‘급여 전액 사회 환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됐다. 그는 “시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 총무차장 출신이다.
그는 회사 재직 때 회사 측과 직원 간 일대일 매칭 비용을 만들어 팀별로 봉사단을 조직,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봉사단을 이끌고 주변 마을과 낙도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금도 여수시 화장동 성산공원에서 매주 금, 토요일 운영하는 ‘노인 빨간 밥차’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강 의원은 “돈을 쓰는 선거 풍토를 바꾸고 투명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나눔은 마음속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크든 작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 가자는 뜻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결성한 고액기부자클럽이다. 현재 339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강 의원은 전남 7번째, 전국적으로는 340호 회원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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