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퀴즈 풀고 유럽 과학연구소 탐방 기회 잡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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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UST 개교 10주년 행사

‘첫 번째 사건과 두 번째 사건의 사이가 가장 긴 것은 무엇인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가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온라인 과학 퀴즈대회’에서 21일 출제된 문제 가운데 하나다. 선택지는 ①DNA 나선구조 발견에서 인간 게놈지도 완전 해독까지 ②AIDS 바이러스 확인에서 HIV 유전자 완전 해독까지 ③최초의 시험관 아기에서 복제양 돌리 탄생까지 ④유전자변형작물(GMO) 개발에서 최초의 노지 재배 실험까지 ⑤ABO식 혈액형 발견에서 4개의 유전물질 기본단위인 A, G, T, C 구성 발견까지 등 5개. 정답은 ‘1953년부터 2003년까지 50년이 소요된 ①번’이다.

과학도가 아니면 풀기 쉽지 않은 문제가 출제되는데도 퀴즈대회는 연일 성황이다. 대회를 시작한 19일 1083명, 20일 1421명, 21일 1660명 등으로 참가자가 매일 크게 늘고 있다. 학교 측은 온라인 퀴즈대회의 대상은 전 국민이지만 최고의 과학두뇌들이 포진한 ‘박사동네’의 참여가 많아 가능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푸짐한 경품도 참가자를 유혹하고 있다. 매주 주간 누적 점수 우수자 2명씩 모두 8명(4주)에게 유럽연구소 탐방 기회를 준다. 차점 고득점자 5명에게는 5만 원어치 문화상품권, 4주 누적 최다 참가자 등에게는 맥북에어나 아이패드 미니 등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퀴즈대회 동안 홈페이지(ust-quiz.com)에 회원 가입을 한 뒤 매주 월∼금요일 5일 동안 매일(오전 9시∼밤 12시) 3개씩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박갑동 UST 기획처장은 “주간점수 우수자로 선정되면 11월 초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프랑스 국립과학원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구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주어진다”며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1주 단위로 같은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과학도가 아니더라도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042-865-2374(UST 홍보팀)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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