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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하늘서 1000만 원이 ‘우수수’…‘돈 비’ 뿌린 주인공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8-22 17:17
2013년 8월 22일 17시 17분
입력
2013-08-22 15:48
2013년 8월 22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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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지 주민 페이스북)
하늘에서 '돈 비'가 쏟아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미국 델라웨어 주(州) 루이스 지역의 하늘에서 실제로 '돈 비'가 쏟아져 주민들이 횡재하는 일이 일어났다.
19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언론 케이프가제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루이스의 한 선착장 상공에 헬리콥터 한 대가 맴돌더니 돈 1만 달러(약 1120만 원)를 뿌리고 사라졌다.
이 '돈 비'를 내리게 한 주인공은 루이스 지역에 살며 낚시용품점을 운영하던 레너드 마울 씨(남).
지난해 사망한 그는 자신의 사망 1주년에 항공기를 이용해 돈 1만 달러를 뿌리라는 유언을 남겼다. 고인은 생전 이 선착장을 매일 찾으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울 씨의 신탁관리인은 그의 유언에 따라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짜리로 총 1만 달러를 헬리콥터를 이용해 공중에서 뿌렸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티나 차이피니 씨는 사람들이 갑자기 헬기를 향해 뛰어가더니 돈 뭉치를 손에 들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을 사전에 파악한 현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들을 현장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170달러(약 19만 원)를 주웠다는 카라 미엘 씨는 "돈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다들 돈을 줍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울 씨가 왜 자신의 사망 1주기에 돈 1만 달러를 뿌리라는 유언을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울 씨의 신탁관리인은 "이건 그의 돈이다. 그가 원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절친한 친구였다는 제임스 월시 씨는 "왜 그가 돈을 뿌릴 생각을 한 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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