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합성 첨가물 대신 자연재료로 만든 生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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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라면 브랜드인 ‘자연은 맛있다’는 ‘라면=합성 첨가물 덩어리’라는 상식을 깼다.

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을 사용했다. 갓 뽑은 생면을 고온에서 단기간 건조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면을 물에 넣고 가열하면 생면 그대로의 촉촉함과 탱탱함이 되살아난다. 생면이기 때문에 칼로리도 일반 라면보다 100kcal 이상 낮다.

또 제품에 L-글루타민산나트륨과 합성착향료 등 일반 라면에 많이 사용하는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그 대신에 맛을 내기 위해 표고버섯과 무, 양파, 양배추, 백합조개, 꽃게, 오징어 등 자연재료를 많이 사용했다. 민지현 풀무원 라면사업부 프로덕트 매니저는 “간편식을 먹을 때에도 맛뿐 아니라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자연은 맛있다’는 소비자들이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게 ‘꽃게짬뽕’과 ‘고추 송송 사골’, ‘맵지 않고 깔끔한 맛’, ‘얼큰하고 깔끔한 맛’, ‘백합조개탕면’, ‘오징어 먹물 짜장’, ‘골뱅이 비빔면’ 등 7종류의 제품을 내놓았다. 이 중 ‘꽃게짬뽕’은 국내산 꽃게와 해물, 파, 마늘, 양파, 청양고추를 골고루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냈다. ‘고추 송송 사골’은 12시간 우려낸 쇠고기 사골육수를 진공 건조해서 깊고 진한 맛을 살려냈고, 청양고추보다 매운 베트남 고추와 대만 고추를 써서 얼큰한 맛을 강하게 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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