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재정난 인천시, 북항배후지 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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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억원 상당 상업-준공업지역,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의향 타진

재정난 해소를 위해 인천종합터미널을 매각한 인천시가 이번에는 핵심 자산 중 하나인 북항배후지를 매각한다. 인천시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정부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기업 1만4000여 곳으로부터 북항배후지 투자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각 기업에 공문과 함께 홍보자료, 투자의향서 서식을 발송했다.

매각 대상 지역은 서구 원창동 381 일대 일반상업지역 5만6366m²와 원창동 388·391·395 일대 준공업지역 8만1302m²이다. 매각 예정 가격은 각각 1139억 원, 746억 원이다.

일반상업지역에는 판매 시설과 의료 시설, 운동 시설, 업무 시설, 숙박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준공업지역에는 공장이나 창고 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70%, 600∼800%, 준공업지역은 50%, 300%이다.

북항배후지 매각은 외국인 투자기업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의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인천종합터미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조례를 개정해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투자의향서 접수와 함께 수요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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