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만만찮은 가격의 헤비다운…지금 사면 ‘할인 혜택’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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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3일 07시 00분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이지만 겨울 다운제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다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올 겨울 신상품 다운재킷을 입고 있는 밀레의 모델 문채원(왼쪽)과 블랙야크 모델 조인성. 사진제공|밀레·블랙야크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이지만 겨울 다운제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다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올 겨울 신상품 다운재킷을 입고 있는 밀레의 모델 문채원(왼쪽)과 블랙야크 모델 조인성. 사진제공|밀레·블랙야크
■ 땡볕 더위에 겨울용 다운 불티…왜?

겨울 신상품 잇달아 선판매
프로모션
추동시즌 앞두고 고객동향 파악 기회
밀레 최초 ‘슬림 다운재킷’ 35% 인하
코오롱 “선판매 매출 전년의 140%↑”

이 가마솥더위에 웬 다운재킷?

연일 계속되는 불볕 무더위에 겨울철 다운재킷이 불티나게 팔린다. 북극에서 에어컨이 잘 팔린다는 말처럼 믿기 어렵지만 농담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8월에 들어서자 너나할 것 없이 올 겨울 신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 11월이면 ‘귀하신 몸’…올 겨울, 헤비다운 인기예고

장마와 무더위, 여기에 경기불황이라는 악재 가운데에서도 겨울철 다운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유명 브랜드의 대표 다운제품들의 경우 11월이면 이미 품귀현상이 나타나 ‘귀하신 몸’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사면 가격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밀레는 올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슬림 다운재킷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가에서 35% 할인된 가격으로 선판매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선판매는 업체들에게도 입맛 당기는 마케팅이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가을과 겨울 시즌을 앞두고 어떤 제품이 인기가 높을지 미리 고객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네파 마케팅팀 윤희수 팀장은 “올 겨울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한파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비자 구매경향도 경량보다는 중량 및 헤비다운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중량 및 헤비다운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기장이 짧고 퀼팅이 부각되는 스타일보다 트레블·캠핑 무드가 반영된 아웃포켓형의 사파리 스타일 다운재킷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2 ‘마조람3’
K2 ‘마조람3’

● “미리 사면 싸다”…다양한 할인혜택으로 고객 눈길

K2가 선판매 중인 ‘마조람3’(52만9000원)는 지난해 ‘마조람2’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목 뒷부분의 보아털(벨보아라는 인조모피 효과를 내는 기모직물) 부위를 더욱 넓혀 보온성을 강화했다. 프랑스 최고급 구스다운으로 거위 솜털을 90% 이상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

네파의 ‘포르테 리버시블 구스다운’(35만원)은 양면으로 착용이 가능해 한 가지 제품으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중량 다운재킷이다. 배낭을 멨을 때 마찰이 잦은 어깨와 소매 부분에 고강도 원단을 접목시켜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

밀레는 ‘아스터 다운재킷’과 ‘아스틴 다운재킷’ 두 종을 9월 6일까지 판매한다. 19만 5000원 제품을 35% 할인된 12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블랙야크는 8일부터 한 달 동안 다운재킷 선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제품은 최대 15만원까지 할인판매한다.

전략제품인 ‘B블리자드 다운재킷’(헤비다운·48만원)은 29만8000원, ‘B타이거다운재킷’(미들다운·32만원)은 21만원의 스페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도 다양한 다운 선제품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플러스에서 코오롱스포츠를 친구추가하면 1만원 추가할인 혜택을 준다.

‘헤스티아’(49만5000원)는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쳐 다운제품으로 최고급 유로피안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이벤트 할인에 카카오톡플러스 할인까지 받으면 40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최대 할인혜택을 받을 경우 방풍성과 경량성이 뛰어난 ‘벤텀’(62만원)은 53만원. 다운 충전형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테라노바’(68만원)는 59만원에 살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7월 30일부터 다운제품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일주일 동안 전년 대비 140% 매출이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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