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아들 “아나운서 모욕사건 때 창피해서 화장실서 통곡”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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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유자식 상팔자'
JTBC '유자식 상팔자'
강용석 변호사의 아들 강인준 군이 "아빠가 아나운서 모욕 사건에 휘말렸을 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강인준 군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 참여해 "당시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된 신문을 봤다.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했다.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MC 손범수가 강용석에게 "아들이 운걸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강용석은 "당시에는 아무도 말을 안 하더니 두어 달 지난 후 아내가 이야기해줬다. 혼자 눈물을 흘렸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내가 큰 잘못을 했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앞서 강용석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 뒤풀이에서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에게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집단모욕죄로 고소당했다. 2년간 민형사상 소송을 끌어오던 그는 2012년 7월 기자회견을 열어 아나운서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연합회와 화해했다.

강용석 아들의 눈물 고백이 담긴 '유자식 상팔자'는 오는 13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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